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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심장사상충약, 5.1kg 말티푸가 1년에 12번 먹는 기준

강아지 심장사상충약은 한 달에 한 번, 1년이면 12번 먹이는 약입니다. 모기가 안 보이는 11월에도, 눈 오는 1월에도 날짜가 되면 한 알씩이에요.

도니는 분양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매달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먹고 있습니다. 동물약국에서 사다가 집에서 먹이고요. 그런데 이 글을 쓰려고 앉으니 왜 겨울에도 먹이는지, 하루 이틀 늦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더라고요. 4년 가까이 습관처럼 챙기기만 했던 거죠.

그래서 미국심장사상충학회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료를 기준으로 약의 종류, 먹이는 주기, 가격, 약국 구매, 검사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기준을 먼저 한 줄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모기 계절과 상관없이 매달 같은 날짜에 먹이고, 1년에 한 번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약, 모기 없는 계절에도 먹이는 이유

심장사상충은 모기가 옮기는 기생충입니다. 감염된 동물의 피를 빨았던 모기가 다른 강아지를 물면, 모기 몸속에서 자란 유충이 물린 상처로 들어가요.

들어간 유충이 곧바로 심장에 자리 잡는 건 아닙니다. 미국심장사상충학회의 기본 안내를 보면 유충이 다 자란 성충이 되기까지 여섯 달쯤 걸린다고 해요. 다만 빠르면 51일 만에 자라날 수 있어서, 예방약은 날짜를 딱 맞춰 먹여야 한다고 적어두었습니다.

날짜를 이렇게 따지는 건 약이 성충에게는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의 심장사상충 안내에도 예방약은 다 자란 심장사상충을 죽이지 못한다고 나와 있어요. 유충이 어릴 때 끊어내지 못하면 그다음부터는 예방이 아니라 치료 이야기가 됩니다.

학회는 추운 지역에서도 1년 내내 먹이라고 권합니다. 모기가 여러 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고, 감염된 야생동물도 병을 옮길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어요.

우리나라 겨울에는 모기가 확 줄긴 합니다. 그래도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따뜻한 실내에서 한겨울에 모기를 본 적이 있다면 마음이 달라지죠. 11월에 끊었다가 3월에 다시 시작하면, 끊은 사이에 들어온 유충을 약이 챙기지 못하는 구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겨울 몇 달을 쉬어도 되는지는 사는 지역과 산책 환경에 따라 수의사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쉬어볼 생각이라면 끊기 전에, 다시 시작할 때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를 병원에 먼저 물어봅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약 종류 3가지

FDA 안내를 기준으로 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형태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형태 주는 방법 주기 누가 주나
먹는 약 씹어 먹는 알약 또는 삼키는 알약 한 달에 한 번 보호자
바르는 약 피부에 액체를 떨어뜨림 한 달에 한 번 보호자
주사 피부 밑에 주사 반년 또는 1년에 한 번 수의사만

표는 오른쪽 두 칸을 같이 보면 됩니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은 보호자가 집에서 매달 챙기는 대신 병원에 갈 일이 없고, 주사는 병원에 가야 하는 대신 챙길 날짜가 1년에 한두 번으로 줄어요.

어떤 형태가 더 잘 막는지를 가르는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르는 기준은 우리 강아지가 어떤 방식을 덜 싫어하느냐, 보호자가 매달 날짜를 챙길 수 있느냐 쪽에 가깝습니다. 알약을 뱉어내는 강아지라면 바르는 약이나 주사를 수의사와 상의해볼 수 있고요.

도니는 씹어 먹는 알약을 씁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약 넥스가드, 이름이 비슷한 두 제품의 차이

넥스가드로 검색하면 넥스가드와 넥스가드 스펙트라가 섞여서 나옵니다. 둘 다 베링거인겔하임에서 만든 한 달에 한 번 먹는 알약인데, 막는 범위가 다릅니다.

넥스가드 스펙트라에는 성분이 두 가지 들어 있어요. 베링거인겔하임 제품 안내를 보면 아폭솔라너가 벼룩과 진드기를 맡고, 밀베마이신 옥심이 심장사상충 예방과 장에 사는 선충 치료를 맡습니다.

이름에 스펙트라가 붙지 않은 넥스가드는 아폭솔라너만 들어 있습니다. 벼룩과 진드기용이라 심장사상충은 막지 못해요. 약국에서 넥스가드 달라고만 말하면 원하던 약이 아닐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도 이번에 헷갈렸습니다. 도니가 먹는 약 이름을 떠올리는데 엑스트라였는지 스펙트라였는지 한참 생각했거든요. 매달 사면서도 상자 이름을 제대로 안 봤던 겁니다.

넥스가드 스펙트라는 체중에 따라 상자가 나뉩니다. 넥스가드 공식 사이트에는 2~3.5kg, 3.5~7.5kg, 7.5~15kg, 15~30kg, 30~60kg 다섯 구간이 있어요. 5.1kg인 도니는 3.5~7.5kg 구간입니다. 체중이 구간 경계에 걸쳐 있으면 집 체중계로 대충 재지 말고 병원이나 약국에서 잰 숫자로 고릅니다.

제조사 안내에는 먹인 뒤 구토, 설사, 기운 없음, 식욕 감소,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고 아주 드물게 발작이 생길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약을 먹인 날 이런 모습이 보이면 약 이름과 먹인 시각을 적어서 병원에 연락합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약 주기와 날짜를 놓쳤을 때

주기는 한 달에 한 번입니다. 요일보다 날짜로 잡는 게 덜 헷갈려요. 매달 1일이나 15일처럼 달력 숫자 하나를 정해두면 지난달에 언제 먹였는지 떠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폰에 매달 반복 알림을 걸어두고, 약 상자 옆면에 먹인 날짜를 적어두면 빠뜨렸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달 치를 한 상자로 사면 남은 알약 수로도 거꾸로 셀 수 있고요.

날짜를 놓쳤을 때가 문제입니다. 학회 안내는 한 번만 빠뜨리거나 늦게 줘도 보호받지 못하는 기간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럴 때 할 일은 이 순서입니다.

  1. 생각난 날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해 며칠 늦었는지 말한다
  2. 수의사 안내에 따라 예방약을 곧바로 다시 시작한다
  3. 여섯 달 뒤에 심장사상충 검사를 받는다

여섯 달을 기다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은 일곱 달 가까이 자라야 검사에 잡히기 때문에, 놓친 직후에 검사하면 감염이 됐어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요.

며칠까지 늦어도 괜찮다는 숫자는 학회 안내에 없습니다. 사흘쯤은 괜찮겠지 하고 혼자 넘기지 말고, 늦은 날수를 그대로 병원에 말하는 게 기준입니다.

5kg 기준 강아지 심장사상충약 가격

심장사상충약 가격을 공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 건 최근입니다. 2025년부터 동물병원이 진료비를 게시해야 하는 항목에 심장사상충 예방이 들어갔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동물병원 3,950곳을 조사한 결과가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 조사 공개 누리집에 시군구별 평균과 최저·최고값으로 올라와 있어요.

강아지 중성화 비용 글을 쓸 때도 이 누리집으로 검사비를 대봤는데, 동네를 고르면 바로 숫자가 나와서 병원에 전화하기 전에 기준값을 잡기 좋았습니다.

병원과 약국 가격이 얼마나 벌어지는지는 한국소비자원이 2020년에 서울 동물병원 50곳과 동물약국 50곳을 조사한 자료가 있습니다. 먹는 약인 하트가드 플러스는 한 알에 병원 8,952원, 약국 5,656원이었고, 바르는 약인 애드보킷은 한 번 분량에 병원 15,583원, 약국 12,625원이었어요.

하트가드 플러스를 1년 12번으로 계산하면 약국은 67,872원, 병원은 107,424원입니다. 같은 약을 어디서 사느냐로 1년에 4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난 거죠. 도니 위생미용 한 번이 45,000원이니까 약을 어디서 샀느냐에 미용 한 번 값이 걸려 있었던 거예요.

⚠️ 이 숫자는 6년 전 서울 자료이고, 제품도 넥스가드 스펙트라가 아닙니다. 지금 가격으로 읽으면 안 되고, 병원과 약국 사이에 이 정도 폭이 날 수 있다는 감을 잡는 용도로만 봐주세요.

5kg 안팎 강아지라면 가격을 물을 때 체중 구간부터 말합니다. 넥스가드 스펙트라처럼 체중별로 상자가 나뉘는 약은 구간이 달라지면 다른 제품이 되기 때문에, 몸무게 없이 받은 가격은 비교할 수가 없어요. 누리집의 동네 평균과 약국에서 들은 가격을 같은 체중 구간으로 나란히 놓고 봅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약 약국에서 사도 될까

동물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도니 약도 매달 동물약국에서 삽니다.

법으로 보면 조금 복잡해요. 농림축산식품부의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 규정에는 넥스가드 스펙트라, 하트가드 같은 주요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 11월 수의사 전문지 데일리벳 보도를 보면, 이 약들은 약사 예외 조항에 해당해서 약사가 수의사 처방 없이도 팔 수 있다고 해요.

동물용 의약품을 파는 약국 매장이라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약국 문에 동물약국 표시가 붙어 있는지부터 보면 됩니다.

약국에서 살 때는 병원에서처럼 누가 대신 챙겨주지 않으니 세 가지를 직접 확인합니다. 우리 강아지 체중 구간에 맞는 상자인지, 넥스가드라면 이름에 스펙트라가 들어가 있는지, 상자에 적힌 사용기한이 남은 달수보다 넉넉한지입니다.

미국은 사정이 다릅니다. FDA 안내에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모두 수의사 처방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어요. 처방을 받으려면 병원에 가야 하고, 병원에 가면 검사가 같이 따라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약국으로 사면 이 연결이 끊긴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 증상이 없어도 약 먹이기 전 검사하는 이유

심장사상충에 걸려도 처음에는 티가 잘 안 납니다. 학회 안내에 따르면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강아지가 많고, 보이더라도 가벼운 기침이 계속되거나, 운동을 싫어하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거나, 밥을 덜 먹고 살이 빠지는 정도예요.

이 증상들은 나이 들거나 더위를 먹었을 때도 흔히 보이는 모습이라 보호자가 눈으로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아니라 검사로 확인합니다.

FDA 안내는 생후 일곱 달이 넘은 강아지라면 예방약을 시작하기 전에 검사를 받고, 예방약을 먹는 동안에도 해마다 검사를 받으라고 권합니다. 학회도 예방약을 처방하기 전에 성충이 이미 있는지 검사하고, 그 뒤로는 1년에 한 번 검사해서 예방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해요.

검사를 건너뛰면 생기는 문제는 앞에서 본 내용과 이어집니다. 예방약은 성충을 없애지 못하니까, 이미 감염된 강아지에게 약만 매달 먹이면 보호자는 챙기고 있다고 믿는 사이에 병이 그대로 진행될 수 있어요.

약국에서 약을 사는 보호자라면 검사를 따로 챙겨야 합니다. 약을 살 때 병원에 들를 일이 없으니 검사가 저절로 빠지거든요. 1년에 한 번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 날짜에 심장사상충 검사를 같이 묶어두면 잊어버릴 일이 줄어듭니다.

나와 도니의 한마디

도니에게 매달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먹이면서도 왜 겨울에 안 끊는지는 한 번도 따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자료를 읽고 나서야 약이 어린 유충만 잡고 성충은 못 잡는다는 걸 알았어요. 날짜를 지키는 게 왜 그렇게까지 강조되는지도 그제야 이해가 됐고요.

지금 하는 건 단순합니다. 동물약국에서 3.5~7.5kg 구간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사서, 매달 한 알을 먹입니다. 이번 글을 쓰면서 상자 이름을 제대로 확인하는 습관 하나가 더 붙었습니다.

읽는 분이 가져갈 기준은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

할 일 언제 기준
예방약 먹이기 매달 정한 날짜 체중 구간에 맞는 한 알, 겨울에도 쉬지 않음
날짜를 놓쳤을 때 생각난 날 병원에 늦은 날수를 말하고 다시 시작, 여섯 달 뒤 검사
심장사상충 검사 1년에 한 번 약국에서 사더라도 병원에서 따로 받음
약 살 때 확인 살 때마다 체중 구간, 넥스가드는 이름에 스펙트라가 있는지
가격 비교 처음 살 때 진료비 누리집 동네 평균과 약국 가격을 같은 체중 구간으로

미국심장사상충학회가 1년 내내 먹이라고 권하는 이유도, FDA가 해마다 검사하라고 하는 이유도 따라가 보면 약이 성충을 못 잡는다는 사실 하나에 닿습니다. 매달 날짜에 맞춰 한 알, 1년에 한 번 검사. 이 두 줄을 달력에 적어두면 모기 계절을 따로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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