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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등록번호 조회, 분양처가 대신 등록해준 강아지는 어디서 확인할까

동물등록번호조회를 해보려다 좀 민망한 걸 알았습니다. 저는 도니 등록번호를 어디서 봐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도니는 분양받을 때 분양처에서 등록을 해줬습니다. 저는 서류에 이름만 적었고 등록비도 따로 내지 않았는데, 그때는 알아서 해주니 편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게 지금 와서 애매해졌어요. 제 손으로 한 일이 아니라 절차를 통째로 모르거든요.

핵심만 먼저 적어둘게요.

등록번호를 알고 있으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번호와 소유자 이름을 넣는 것만으로 바로 조회됩니다. 번호를 모르면 그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마이페이지의 등록동물 정보를 열어보면 되고요. 둘 다 막히면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리더기로 읽는 방법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조회 얘기인데, 파고들다 보니 제가 몇 년 동안 잘못 알고 있던 것도 하나 나왔습니다. 목걸이에 매다는 인식표를 등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인식표는 등록 수단이 아니라, 등록을 마친 뒤에도 외출할 때마다 따로 지켜야 하는 의무였습니다.

등록증 발급이랑 변경 신고, 안 했을 때 나오는 과태료까지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동물등록번호조회,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번호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그리고 내장칩이냐 외장칩이냐에 따라 방법이 갈립니다.

첫 번째는 번호를 이미 알고 있을 때입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들어가서 동물등록번호와 소유자 성명을 넣으면 등록 정보가 나옵니다. 소유자 성명 대신 생년월일로도 확인할 수 있어요. 로그인도 필요 없습니다.

두 번째는 번호를 모를 때입니다. 제가 지금 딱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때는 조회 화면이 아니라 로그인부터 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강아지 몸에 답이 있는 경우입니다. 내장칩으로 등록했다면 목 뒤 피부 아래에 쌀알만 한 칩이 들어 있어서, 동물병원이나 시군구청의 리더기를 대면 번호가 그대로 뜹니다. 외장칩도 리더기로 읽힙니다. 목걸이에 매달려 있을 뿐 안에 든 건 같은 무선식별장치니까요.

여기서 자주 헷갈리는 게 하나 있습니다. 동물등록번호 조회 화면과 유기동물 조회 화면은 아예 다른 곳이에요.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을 때 들여다보는 보호 중 동물 목록은, 내 강아지의 등록 정보를 확인하는 것과 별개입니다.

등록번호를 아예 모를 때는 마이페이지부터

번호를 모르는 상황이 생각보다 흔합니다. 저처럼 분양처가 대신 등록해준 경우도 있고, 등록증을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 나거나 외장칩을 목걸이째 잃어버린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때는 조회 화면에 아무리 들어가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넣을 번호가 없거든요.

순서는 이렇습니다.

  1.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접속해서 오른쪽 위 로그인을 누릅니다
  2. 카카오나 네이버, PASS 같은 간편인증으로 본인 확인을 합니다
  3. 마이페이지로 들어가 등록동물 정보 메뉴를 엽니다
  4. 내 이름으로 등록된 강아지 목록과 등록번호가 나옵니다

여기서 아무것도 안 나오면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등록 자체가 안 되어 있거나, 등록은 됐는데 소유자가 내가 아닌 겁니다.

두 번째 경우가 분양처에서 등록한 사람들이 걸리는 지점이에요. 등록은 분양처 직원 이름으로 되어 있고, 소유자 변경 신고를 안 한 상태로 몇 년이 흐른 겁니다.

이건 단순히 번호를 모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서류상 그 강아지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뜻이고, 변경 신고를 안 한 상태라 과태료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로그인해서 목록이 비어 있으면 그날 안에 시군구청에 전화해보는 편이 낫습니다.

로그인 자체가 막히는 경우도 있어요. 등록할 때 적은 전화번호가 지금 쓰는 번호와 다르면 본인 확인에서 걸리거든요. 그럴 땐 온라인으로 풀 방법이 없어서 관할 시군구청에 직접 물어봐야 합니다.

동물등록증 발급과 조회, 정보가 맞는지까지 확인하기

등록증은 등록을 마치면 시군구청에서 받는 종이 증서인데, 동물등록번호와 소유자 정보, 강아지 정보가 한 장에 적혀 있습니다.

처음 등록할 때는 신청서를 넣고 며칠 뒤 승인이 나면 시군구청에서 수령합니다. 동물병원에서 등록을 대행했더라도 등록증 자체는 시군구청이 발급해요.

잃어버렸다면 재발급을 받으면 됩니다.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달라져요.

관할 시군구청 방문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신분증만 들고 가면 그 자리에서 처리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24 온라인 신청

집에서 처리하고 싶으면 정부24의 동물등록 신청 및 변경신고 민원 화면에서 접수할 수 있습니다. 같은 화면에서 변경 신고도 됩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로그인해서 마이페이지에서 신청하는 방법도 있는데, 등록번호를 확인하러 들어간 김에 같이 처리하면 두 번 일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수료는 정부24에 고시된 기준으로 등록증명서 발급이 3천 원인데, 지자체에 따라 이걸 면제해주는 곳도 있어서 가기 전에 전화로 한 번 물어보는 편이 낫습니다.

번호를 찾았다면 거기서 끝내지 말고 내용을 한 번 읽어보세요. 등록증 조회 화면에 나오는 항목은 대체로 소유자 이름과 연락처, 주소, 강아지 이름과 품종, 성별, 중성화 여부, 등록 방식, 등록 날짜입니다.

여기서 틀려 있기 쉬운 게 연락처와 주소예요. 등록은 몇 년 전에 했는데 그 사이 이사를 갔거나 번호를 바꿨으면 옛날 정보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게 왜 문제냐면, 이 제도의 목적 자체가 잃어버렸을 때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를 주운 사람이 병원에 데려가서 칩을 읽었는데 없는 번호로 전화가 간다면, 등록을 한 의미가 사라집니다.

중성화 여부처럼 사소해 보이는 항목도 확인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나중에 지자체 지원사업에 신청할 때 이게 조건으로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려동물 등록, 내장칩과 외장칩 중에 고르는 기준

아직 등록을 안 했다면 여기부터 보시면 됩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나온 등록 대상은 월령 2개월 이상인 강아지입니다. 고양이는 의무가 아니라 내장칩으로 선택 등록만 할 수 있어요.

여기서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걸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등록 방식은 내장칩과 외장칩 둘 중 하나입니다. 목걸이에 매다는 이름표를 달아두면 등록이 되는 걸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등록 방식이 아니에요. 예전에는 인식표 등록이라는 방식이 따로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비교 항목 내장칩 외장칩
부착 방식 쌀알만 한 칩을 목 뒤 피부 아래에 넣음 무선식별장치를 목걸이에 매닮
법에 정해진 수수료 1만 원 3천 원
리더기로 번호 확인
빠지거나 잃어버릴 위험 없음 목걸이가 풀리면 같이 사라짐
목걸이가 망가졌을 때 해당 없음 30일 안에 변경 신고

표를 읽는 요령은 마지막 두 줄에 있습니다. 위쪽 세 줄은 둘이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갈리는 건 잃어버릴 수 있느냐 없느냐예요.

도니는 외장칩입니다. 분양처에서 그렇게 해줬어요.

지금 와서 보면 아쉬운 선택입니다. 목걸이가 떨어져 나가면 그 순간부터 등록 안 한 강아지와 사실상 같아지니까요. 산책하다 목줄이 풀려 도망간 상황이라면 외장칩도 같이 사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내장칩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몸에 이물질을 넣는 시술이고, 저처럼 슬개골 수술을 두 번 겪은 강아지를 키우면 아무리 작은 시술이라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거든요. 정부가 내장칩을 권장하는 건 맞지만, 결정은 수의사와 상의하고 하시길 권합니다.

강아지 인식표는 목걸이에 다는 이름표와 다릅니다

앞에서 인식표가 등록 방식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렇다고 안 달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예요. 인식표는 등록과 별개로 지켜야 하는 의무입니다.

찾기쉬운 생활법령정에 정리된 동물보호법 제16조제2항과 시행규칙 제12조를 보면, 강아지와 함께 외출할 때 부착하는 인식표에는 세 가지를 표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강아지 이름, 소유자의 연락처, 그리고 동물등록번호입니다.

문제는 시중에서 파는 강아지 이름표나 네임택 대부분이 이름과 전화번호까지만 새겨준다는 점이에요. 동물등록번호 칸이 아예 없는 제품이 많습니다.

법이 요구하는 항목을 다 못 채운 이름표를 달고 다니면, 달았어도 안 단 것과 같은 취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반하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고요.

강아지 인식표를 고를 때 확인할 게 생각보다 단순해집니다.

새길 칸이 세 줄 이상 나오는지부터 봅니다. 이름과 연락처, 등록번호를 다 넣어야 하는데 등록번호가 열다섯 자리라서 칸이 좁은 제품에는 아예 안 들어갑니다.

무게도 봐야 합니다. 도니는 5.5kg인데, 소형견 목에 두꺼운 금속 태그를 달아두면 걸을 때마다 목걸이가 한쪽으로 돌아갑니다. 실리콘이나 천에 자수로 새기는 방식은 가볍고 소리도 안 나요.

연결 고리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습니다. 태그가 사라지는 이유 대부분이 태그 자체가 아니라 고리가 벌어져서거든요. 한 달에 한 번쯤 손으로 당겨보면 됩니다.

여기서 강아지 목걸이 이야기를 하나 덧붙여야겠습니다. 외장칩으로 등록했다면 목걸이는 액세서리가 아니라 등록 정보를 담고 있는 물건입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은 외장형 목걸이가 손상된 경우를 변경 신고 사유로 따로 정해두고 있어요. 기한은 30일입니다.

목걸이가 낡아서 새로 사는 것도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인데, 이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강아지등록방법, 실제 순서는 이렇습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안내된 절차는 네 단계입니다.

  1.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 같은 등록대행업체나 시군구청에 갑니다
  2. 등록신청서에 소유자 정보와 강아지 정보를 적습니다
  3. 그 자리에서 무선식별장치를 장착합니다
  4. 며칠 뒤 승인이 나면 시군구청에서 등록증을 받습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첫 단계예요. 사람만 가서 서류 쓰고 오면 되는 민원이 아니라, 강아지를 실제로 데리고 가야 합니다.

대행업체가 어디인지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지역별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무 동물병원이나 되는 게 아니라 지정된 곳이어야 해요.

챙겨갈 것도 미리 적어둘게요. 신분증과 강아지, 소형견이면 이동장까지만 있으면 되고 신청서는 현장에 비치돼 있어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동장을 굳이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등록하러 간 병원에 다른 강아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도니는 낯선 강아지를 보면 짖는 편이라, 저는 병원에 갈 때 이동장 없이 나선 적이 없어요.

처리 기간은 정부24 기준으로 5일 이내입니다. 서류가 빠졌거나 보완할 게 있으면 더 걸릴 수 있고, 그 경우 보완하라는 연락이 옵니다.

비용은 법에 정해진 수수료 말고 실제로 내는 돈을 봐야 합니다. 법정 수수료는 내장칩 1만 원, 외장칩 3천 원인데 여기에는 칩값과 시술비가 빠져 있어요. 대행업체를 거치면 대행 수수료도 붙습니다. 그래서 실제 결제 금액은 2만 원에서 3만 원대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지자체 지원사업을 끼면 이 금액이 크게 줄어듭니다. 등록하기 전에 사는 지역 공고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

동물등록 과태료는 어디서 얼마나 나오나

과태료가 붙는 지점은 하나가 아닙니다. 등록을 안 했을 때, 바뀐 정보를 신고하지 않았을 때, 그리고 외출할 때 인식표를 달지 않았을 때 각각 나옵니다.

안 했을 때 법에 적힌 상한 실제 부과 기준(1/2/3)
등록을 안 함 100만 원 이하 20 / 40 / 60만 원
변경 신고를 안 함 50만 원 이하 10 / 20 / 40만 원
외출할 때 인식표를 안 닮 50만 원 이하 지자체 부과 기준 확인 필요

표를 읽을 때는 가운데 칸과 오른쪽 칸을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가운데는 법에 적힌 최대치이고, 오른쪽이 실제로 통지서에 찍히는 금액이에요. 세 번째 줄의 단계별 금액은 제가 원문에서 확인하지 못해서 비워뒀습니다. 사는 지역 시군구청에 물어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숫자로만 보면 감이 잘 안 오실 겁니다. 20만 원이면 도니 위생미용을 네 번 넘게 보낼 수 있는 돈이고, 등록 한 번 하는 데 실제로 드는 2만 원에서 3만 원과 비교하면 열 배쯤 됩니다.

한 번 내고 끝나는 성격도 아니라서, 등록을 안 한 상태가 계속되면 적발될 때마다 차수가 올라갑니다.

숨통이 하나 있긴 합니다. 지자체들이 해마다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거든요. 그 기간 안에 등록하거나 밀린 변경 신고를 하면 그동안의 과태료를 물지 않습니다.

서울특별시가 공고한 2026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 안내를 보면 올해는 두 차례로 나뉘어 있습니다. 1차가 5 1일부터 6 30일까지였고 7월 한 달이 집중단속이었어요. 2차는 9 1일부터 10 31일까지고, 11월 한 달 동안 집중단속을 합니다.

지역마다 날짜가 조금씩 다르니 사는 곳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동물등록 자진신고로 검색해보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돈보다 아픈 손해도 있습니다.

등록이 안 되어 있으면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돌아올 길이 없어집니다. 누군가 주워서 병원에 데려가도 리더기에 아무것도 안 잡히면 그 강아지는 주인 없는 강아지가 되거든요. 보호소로 넘어가면 공고 기간이 지난 뒤에 어떻게 되는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지원사업도 대부분 등록을 조건으로 겁니다. 진료비를 대주는 사업이든 중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든, 신청 서류에 동물등록번호를 적으라고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등록이 안 되어 있으면 그 문 앞에서 걸립니다.

펫보험도 가입할 때 등록 여부와 등록번호를 확인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과태료 20만 원은 그중에서 제일 계산하기 쉬운 손해일 뿐입니다. 저는 도니를 잃어버리는 상상을 하면 20만 원 얘기가 그냥 하찮아지더라고요.

동물등록 변경 신고를 놓치면 과태료가 또 붙습니다

등록만 해두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아닙니다. 정보가 바뀌면 신고를 해야 해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정리된 변경 신고 사유와 기한은 이렇습니다.

  •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10일 이내
  • 소유자가 바뀌었을 때: 30일 이내
  • 소유자의 이름이나 주소, 전화번호가 바뀌었을 때: 30일 이내
  • 강아지가 죽었을 때: 30일 이내
  • 잃어버렸던 강아지를 되찾았을 때: 30일 이내
  • 외장형 목걸이가 손상됐을 때: 30일 이내

잃어버렸을 때만 10일로 나머지보다 짧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해요. 그때가 등록 정보가 가장 급하게 필요한 순간이니까요.

1인가구라면 세 번째 항목을 특히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전월세로 살면 이사가 잦고, 이사할 때 챙길 게 산더미인데 동물등록 주소 변경까지 떠오르기가 어렵거든요.

저도 이번에 찾아보면서 알았는데, 등록할 때 앞으로 이사하면 신고하셔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모르고 지나가는 게 당연하죠.

신고는 시군구청에 직접 가서 해도 되고, 정부24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해도 됩니다. 이사 정리하다가 저녁에 앉아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에요.

동물등록 말소, 슬프지만 이것도 신고입니다

강아지가 세상을 떠나면 30일 이내에 사망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 얘기를 굳이 넣는 이유는,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말소를 안 하면 그 강아지는 서류상 계속 살아 있습니다. 지자체 통계에도 남고 등록 정보도 그대로 남는데, 이것도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라서 과태료 기준에 걸립니다.

가족을 떠나보낸 직후에 관공서 서류를 챙기라는 말이 잔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대목을 쓰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도 30일이라는 기한이 있으니 미리 알아두는 편이 낫다고 봤습니다.

시군구청에 전화로 물어보면 절차를 안내해주고,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내장칩 등록비와 진료비 지원, 내 지역 공고 찾는 법

여기부터는 제가 최근에 알게 된 내용이라 미리 밝혀둘 게 있습니다. 저는 아직 어떤 지원사업도 신청해본 적이 없어요.

지자체들이 하는 지원은 크게 두 종류인데, 하나는 내장칩 등록비 지원이고 다른 하나는 진료비 지원입니다.

내장칩 등록비 지원은 대상이 넓은 편입니다. 시민이 참여 동물병원에서 내장칩 등록을 1만 원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고, 자진신고 기간에 맞춰 홍보하는 지자체가 많습니다.

진료비 지원은 성격이 다릅니다. 대체로 취약계층이나 특정 조건을 갖춘 보호자로 대상이 좁혀지고, 예산이 정해져 있어서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이걸 한 번에 모아서 볼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입니다. 지자체마다 따로 공고를 내고, 조건도 금액도 기간도 제각각입니다.

찾는 순서를 정리해봤습니다.

  1. 사는 곳의 시군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갑니다
  2. 공지사항이나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반려동물, 동물등록, 진료비로 각각 검색합니다
  3. 올해 날짜의 공고가 나오면 대상과 지원 금액, 신청 기간, 제출 서류를 확인합니다
  4. 공고에 적힌 담당 부서 번호로 전화해서 내가 대상인지 직접 물어봅니다
  5. 참여 동물병원 목록이 따로 붙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네 번째가 제일 중요합니다. 블로그 정리글이나 검색 요약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지원사업은 연도마다 조건이 바뀌고, 작년 공고가 검색 상위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금액과 조건은 반드시 올해 공고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저는 이 순서대로 알아보는 중이고 대상이 되면 신청해볼 생각인데, 결과가 나오면 그 과정을 따로 적어두겠습니다.

오늘 확인해볼 수 있는 것들

지금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 모았습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로그인해서 마이페이지에 우리 강아지가 뜨는지 확인했다
목록이 비어 있으면 미등록이거나 소유자가 내가 아니다. 둘 다 오늘 처리할 일이다

등록 정보의 전화번호와 주소가 지금 쓰는 것과 같다
이사한 적이 있으면 십중팔구 옛날 주소가 남아 있다. 30일 기한이 이미 지났을 수 있다

우리 강아지가 내장칩인지 외장칩인지 안다
목 뒤를 만져보는 것으로는 알 수 없다. 등록 정보의 등록 방식 항목을 보면 된다

외장칩이라면 목걸이에 그대로 달려 있고, 고리가 벌어지지 않았다
없거나 고리가 헐거우면 지금 이 순간은 무등록 상태에 가깝다

산책용 인식표에 이름, 연락처, 동물등록번호가 다 적혀 있다
등록번호가 빠져 있으면 다시 새겨야 한다. 외출 시 부착 의무 대상이다

사는 곳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올해 자진신고 기간과 지원사업 공고를 검색해봤다
자진신고 기간 안이라면 과태료 없이 정리할 수 있다

여섯 줄 중에 두 줄 이상 걸렸다면 오늘 저녁에 삼십 분만 빼두시는 걸 권합니다. 로그인부터 변경 신고까지 온라인으로 이어서 처리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등록번호를 모르는데 동물병원에 가면 바로 알 수 있나요?

내장칩이면 리더기로 읽어서 그 자리에서 확인됩니다. 외장칩도 목걸이가 남아 있으면 읽힙니다. 목걸이째 잃어버렸다면 병원에서도 방법이 없어서, 시군구청에 문의하는 쪽이 빠릅니다.

Q. 분양처에서 등록해줬는데 제 이름으로 안 되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소유자 변경 신고를 해야 합니다. 기한은 사유가 생긴 날부터 30일인데 이미 몇 년이 지났다면 시군구청에 상황을 그대로 설명하고 물어보는 게 낫습니다. 자진신고 기간과 겹치면 과태료 없이 정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Q. 목걸이에 이름표만 달아뒀는데 이것도 등록인가요?

아닙니다. 등록은 내장칩이나 외장칩으로만 됩니다. 이름표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외출할 때 달아야 하는 인식표 쪽에 해당하는데, 그마저도 이름과 연락처만 있으면 요건을 다 채운 게 아닙니다. 동물등록번호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Q. 외장칩에서 내장칩으로 바꿀 수 있나요?

바꿀 수 있습니다. 등록 방식이 바뀌는 것도 변경 사항이라 신고 대상인데, 대행업체에서 시술과 신고를 함께 처리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Q. 고양이도 등록해야 하나요?

법으로 정해진 의무 등록 대상은 강아지고, 고양이는 내장칩으로 선택 등록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자체에 따라 고양이 등록을 따로 지원하는 사업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나와 도니의 한마디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등록번호를 어디서 보는지 몰라서요.

찾아보고 나니 등록번호보다 큰 문제가 보였습니다. 도니의 등록 정보를 한 번도 들여다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분양처가 알아서 해줬으니 됐다고 생각하고 몇 년을 그대로 둔 겁니다.

목걸이에 달린 걸 등록이라고 뭉뚱그려 알고 있었던 것도 이번에 고쳤습니다. 등록은 칩이고, 인식표는 산책 나갈 때 지켜야 하는 별개의 의무더라고요. 몇 년을 그렇게 알고 살았습니다.

등록은 한 번 하고 끝나는 절차가 아니라, 정보가 바뀔 때마다 손봐야 하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손보는 일을 안 했을 때 나오는 돈이 등록할 때 드는 돈보다 훨씬 큽니다.

외장칩을 고른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도니는 슬개골 수술을 양쪽 다 했고, 그래서 몸에 뭘 넣는 일에 제가 예민한 편이에요. 내장칩이 낫다는 건 알겠는데 아직 마음이 안 잡혔습니다.

지원사업도 아직 신청 전이라, 공고를 찾아보는 단계고요. 대상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마이페이지에 로그인해서 도니 정보가 어떻게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산책용 인식표에 등록번호를 새로 새겨 넣고, 사는 곳 공고에서 올해 지원사업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요.

오늘 할 수 있는 건 이 셋입니다. 신청까지 가보면 그 과정을 따로 적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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